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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 이야기
우리가 묵었던 올후벨리는 라군은 예쁘나 룸은 내 타입이 아니었다. 난 모던하고 깔끔한 타입을 좋아하는데 ㅠㅠ 게다가 지은지 오래돼 꽤 낡았다는 거;; 너무 급박하게 알아봤는지 원래 가고자 했던 리조트는 예약이 풀~ 윽! 라군이 예쁜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리조트들을 비치가 너무 좁아서, 섬이 너무 작아서, 욕조가 없어서, 수상비행기를 (오래) 타야해서 등의 이유로 탈락시키고나니 남은 게 올후벨리;;; 혹시 다음에 또 갈 기회가 있다면(있을까? ㅎㅎ) 아예 더 저렴한 반도스로 가거나 급을 높여서 좋은 리조트로 가련다ㅋㅋ
자쿠지 워터빌라~ 물을 틀면 뽀글뽀글 공기방울이 나오는데 한꺼번에 물이 쿨럭쿨럭 쏟아지기도 해서 난 좀 무서웠;; 무엇보다도 밖에 있어 햇빛이 너무 뜨겁고 아이와 즐기기엔 좀 위험했다.
자쿠지보다 더 마음에 들었던 욕실. 창을 열면 커튼이 바람에 하늘하늘 휘날리고, 에메랄드빛 바다를 바라보며 편안히 몸을 담글 수 있는 공간.
왼쪽은 선라이즈뷰, 오른쪽은 선셋뷰. 올후벨리가 자랑하는 샌드뱅크는 선셋뷰 쪽에 붙어있다. 워터빌라에서 내려가 걸어가거나 해변에서 걸어가면 된다. 흑, 우리도 선셋뷰에 묵어야했는데! ㅠㅠ
워터빌라 드나들 때는 재민이를 유모차에 태워야했다. 이젠 손 잡고 걷기보단 혼자 뛰어다니려고 하기 때문에 혹시라도 떨어질까봐 무서워... 꽁꽁 묶어놔야 안심이... -.-;; 게다가 워터빌라쪽은 바람이 어찌나 센지 나도 날아갈 판이었다는 거, 믿거나 말거나 ㅎㅎㅎㅎ
이틀 뒤 우린 숙소를 비치빌라로 옮겼다. 탐험가는 이제 좀 안심이 된다며 안도의 한숨을 ㅋㅋ 워터빌라는 아무래도 아이가 묵기엔 위험해서 재민이가 데크에 나갈 때마다 긴장했던 것~ 엄마, 아빠 욕심에 워터빌라 이틀을 넣었지만, 아이와 함께하기엔 비치빌라가 최고다.
처음엔 아이가 있으니 올인클루시브나 풀보드로 가려 했는데, 그럴 경우 자칫 때를 놓쳐 식사를 못하게 될 경우 손해이며 지정된 레스토랑만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고 해 하프보드로 갔다. 결론은 잘한듯! 레스토랑은 에어컨 대신 팬만 설치되어 있는데다 우리 자리는(지정석) 음식에서는 가깝지만 창가에서는 멀어 바람이 거의 없는 곳이었다. ㅠㅠ 저녁을 먹을 때에도 탐험가와 재민인 땀을 쏟으며 먹었는데 하물며 한낮에야;; 낮에는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룸서비스가 좋았다 ^^; (물론 그보다 더 좋은 건 시원한 풀장 선베드에 누워 바에서 시킨 음식과 맥주로 배를 채우는 것. 하지만 그런 데엔 애 먹일 게 없어서 흑 ㅋㅋㅋ)
메인 레스토랑인 선셋레스토랑은 뷔페식인데 음식이..... 가짓수는 많으나 딱히 맛있는 것도 먹을 만한 것도 없는 요상한 뷔페;;; 오죽하면 가장 맛있는 건 즉석에서 잘라주는 과일이었을까....
자쿠지 워터빌라 가는 길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점심 한끼 해결. 탐험가 군은 레스토랑 나오면서 선셋 레스토랑보다 낫다고, 가장 만족스러운 식사였다고 직원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키즈풀 바로 옆에 있는 놀이터
수영장은 세 개 있는데 인피니티풀은 깊은 데다 바람이 세서 아이와 놀기 위험했다. 선라이즈 방향의 풀이 수온도 높고 아이와 놀기 적당. 어른풀 옆에 키즈풀이 있는데 앉으면 물이 내 가슴께에 오는 욕조깊이라 딱 좋았다. 바로 앞 해변가서 모래놀이 하다가 옆에 있는 놀이터 가서 놀다가 수영장에 퐁당~ 선베드에서 낮잠 한숨~이 계획이었으나... 문제는 재민이가 무서워서 잘 들어가려하지 않았다는 것! ㅠㅠ 수영장은 엄마차지. 엄마만 양쪽 풀을 왔다갔다하며 신나게 놀았구나 ㅋㅋㅋㅋ